양수리 당일치기 여행

Posted at 2010/08/02 15:03// Posted in nick`s eye/korea
양수리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현지인 후배가 있어서 하루 가이드를 부탁하고는.
옥수역에서 양수리역까지는 지하철로 50분 정도 걸린듯 하고. 당연히 앉아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는 산산히 부서지고 타는 사람은 점점 더 많아졌다.

아무튼 처음 방문지는 "세미원"
연꽃으로 유명한 곳인듯. 나중에 느낀 사실이지만 양수리 자체에 연꽃이 무지 많은듯. 입장료를 3,000원 받는데 나올때 입장권을 반납하면 친환경 농산물(난 감자를 받아왔음)로 교환할 수 있음. 지역 상품과 연계한 좋은 발상인듯. 예전에는 공짜로 들여보내줬다고 하더라고요. 핀 꽃 보다는 진 꽃이 많기는 했으나 그래도 참 아름답더군요. 날씨만 좀 시원했다면 책한권 들고가서 점심 도시락과 함께 한나절 책 읽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시원해지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


두번째 방문지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두물머리"
말로만 듣던 두물머리를 드디어 가보게 되다니.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해서 두물머리라고 불린다는 후배의 친절한 설명이 있었음. 양수리라는 지명도 두물이 만난다는 뜻에서 나왔다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기도. 보통의 알려진 두물머리는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인데, 진짜 두물머리는 그곳에서 주차장 쪽 안으로 더 들어가면 정말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 나타난다고. 그곳에서는 4대강 사업 반대 미사를 들인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도 한창 준비중이었다는. 샛길로 돌아나왔는데 뭐랄까 풀냄새가 너무 좋았다. 그런 풀내음 향수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나비가 참 많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번째는 양수리에서 맛집으로 아주 유명하다는 "뽕잎해물칼국수"
다른것 보다 국물맛이 정말 끝내준다는. 단,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지 않으면 먹지 못먹을 정도로 유명한곳. 정말 우리는 운이 좋게 기다지리 않고 먹었는데 우리가 먹는 도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간 시각이 1시 30이었는데도 말이지. 나중에 좀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먹어도 맛있네. 볶는 것인지 아니면 죽처럼 먹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네번째 방문지는 "커피 박물관"
원래는 "왈츠와 닥더만"이라는 곳에서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는데 자리가 없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같은 건물의 커피 박물관에 들어갔는데 이곳에서 로스팅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처음에는 입장료 3,000원을 받기에 너무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충분히 값어치 있는 체험. 커피를 분쇄할 수 있는 장비를 사서 직접 갈아서 내려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고 내가 만든 커피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맛있었음. 원래는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할 생각이었는데, 이 체험 덕분으로 커피를 마시게 되어서 그냥 나와서 차를 마실 수 있는 다른 곳으로 이동.

다섯번째 방문지는 "고당"
한옥 건물인데 원래 한정식 집으로 하려 했으나 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차를 판다는 후배의 설명. 이곳 역시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단다.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뭐 이리 사람이 많은지... 그래서 기다리는 곳에서 그냥 커피와 팥빙수를 주문해 먹음.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오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립된 공간(방)을 따로 주니 말이다.


아무튼 짧고 굵은 최고의 여행이었다. 날이 좀 더 선선해지면는 책 한권 그리고 김밥 하나 싸들고 지하철 타고 가서 세미원에서 유유자적 산책과 더불어 책 보면 좋겠다는 생각. 차 없이 지하철 타고 가서 세미원과 두물머리만 산책하고 와도 기분 전환에 최고인듯. 솔직히 주말에 양수리로 차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제정신 아닌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막히니 도데체 이유가?

돌아올때도 지하철에 자리가 없을 줄이야... 양평행 전철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네.

양수리에서 보이는 무슨 산인가 있는데 그곳의 7부 능선쯤에서 절이 있는데 그곳에서 차를 무료로 준다고 하네. 통유리가 있는 곳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는데 그곳에서의 전경도 끝내준다는...
2010/08/02 15:03 2010/08/02 15:03

온오프믹스와 트윗밋

Posted at 2010/02/04 11:04// Posted in think tank
온오프믹스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방문했었다.
나는 여전히 지식에 배고파하기 때문에.
하지만 요즘에는 그 방문 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점점 눈에 띠는 좋은 컨퍼런스나 세미나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요즘 점점 방문이 잦아지는 트윗밋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물론, 두 곳의 모임 성격이 좀 다르기는 하다.
모임 숫자로만 놓고 본다면 트윗밋이 온오프믹스를 이겼다고 볼 수 있다.
트윗밋이 훨씬 더 늦게 만들어졌고 개발자가 재미로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그 이유는 당연히 트위터라는 훌륭한 백그라운드에 얹혀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사이트가 성공하려면 "커뮤니티 활성화"가 필수 조건이다.
즉,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게 만들 뭔가 서로 놀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그렇게 만드는 것 무지 힘들고 돈지랄하고도 못했던 사이트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트윗밋처럼 이미 활성화된 사이트에 얹혀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활성화된 사이트들은 다른 사이트들이 잘 얹힐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상생의 길이기 때문에.

요즘 어디에 어떻게 잘 얹힐까 사색중이다.
2010/02/04 11:04 2010/02/04 11:04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Posted at 2010/01/27 09:50// Posted in meet a mentor/books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어디선가 소개 받고 꼭 읽고 싶었지만 절판 되어서 구하지 못한 책.
2곳 이상의 집 주변 도서관에 가서도 빌리지 못한 책.
우연히 온라인 서점을 서핑하다가 최근 출판사를 달리해서 재출간 된것을 알고 구입할 정도로 보고 싶었던 책.
문고판 크기의 200페이지 약간 넘는, 그래서 부담 없어 보이는 책이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한번 더 볼 요량으로 밑줄 긎지도 않고 본 책이지만, 아래 문구는 꼭 마음속에 새기기 위해서 포스팅.

즉, 한사람이 무언가를 소유하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소유할 수 없다는 것, 어떤 종류의 물건이든 사용되거나 소비된 물건에는 꼭 그만큼의 인간의 생명이 소비되었다는 것, 그렇게 사람의 생명을 소비한 결과 현재의 생명을 구하거나 더 많은 생명을 얻게 되면 그것은 좋게 소비된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만큼 생명을 방해했거나 죽인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중에 한번 더 읽게 될때 이 책에 대한 포스팅을 제대로 해보련다.
2010/01/27 09:50 2010/01/27 09:50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Posted at 2010/01/19 09:02// Posted in meet a mentor/books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We-Think: Mass Innovation, not Mass Production

책의 내용을 대표하기에는 한글 제목보다는 영어제목이 더 적절한듯 싶다. 굳이 한글 제목을 붙인다면 "공유와 참여" 정도면 좋지 않을까? 너무 밋밋한가? ^^*

사실 '집단지성'이라는 단어가 책 제목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구입하게 된 책.
저자에 대한 소개글을 보고 그의 전작이 있는지 찾아보니 "무게 없는 사회"라는번역본이 출간되어 있더군. 그래서 전작을 먼저 보고 작가의 통찰력에 공감해서 그의 최신작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까지 읽게 되었다.

작가, 찰스 리드버터는 이상주의자다. 세상은 옳게 변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도 그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의 번역작 두권을 읽게 되었고. (작가가 만들었다는 책 관련 영상 보기)

사실 '집단지성'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별로 새로울것이 없는 내용이다. 집단지성에 관련된 근본적인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차라리 "대중의 지혜"를 추천하는바이다. 그래서 책 초반부에는 내가 이 책을 왜 읽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 후반부로 가면서 작가 특유의 '좋은 세상'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와 변화되는 세상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지금 내가 벌이고 있는 일들과 비교해 볼때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세상의 방향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는 위안을 삼을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에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어찌 보면 자기 만족일수도 있고. ^^*

작가의 마지막 결론은 "우리는 무엇을 갖고 있느냐뿐만 아니라 무엇을 공유하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규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힘은 타인에게 '인정받음'이라고 하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쉽게 수긍이 되지 않는다. 내가 이런 나의 시간을 들여서 책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함이던가? 그건 아닌것 같다. 그럼 왜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일까? 여러분은 왜?

개인적인 경험으로 '공유!' 그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공유를 실행에 옮기려면 '두려움'이 앞서거든. '집착'이 생기든. 하지만 공유함으로서 얻는 유익을 맛 본 사람들은 점점 쉽게 공유가 가능해진다.

이 책에서는 프로앰(Pro Am)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네... 프로츄어 아니던가?

  • 20세기에 선진국 국민들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자유를 획득한 대신에 산업조직에 철창안에 갇힌 임금노동자가 되었다. 21세기에는 웹이 베푸는 혜택 덕분에 창조하는 자유를 경험하게 될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 창의성은 근본적으로 협업과 관련되어 있다.
  • 즉 어떤 면에서는 닫혀있고 어떤 면에서는 열린 방식, 한편으로는 사람들을 소비자로 대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참여자가 되라고 권장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 혁신과 창의성은 개개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간의 적절한 상호작용에서 나온다. 리더십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것을 재미있게 여기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 미래의 가장 독특한 조직모델은 협업과 영리추구, 커뮤니티와 기업을 혼합한 형태일 것이다.
  • 공평한 외부적 원천(대개는 커뮤니티 동료들)으로부터 받는 인정이야말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집단지성 문화는 위력을 발휘한다.
  • 기존의 기업은 우리를 모방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그런 시도를 할 때에도 사람들을 참여자 커뮤니티로 보지 않고 돈지갑으로만 취급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 사용자들을 관리해야하는 거래처로만 보았다. 사람들이 이베이에 대한 애정을 유지했던 이유는 이베이의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베이 초대회장, 제프 스콜 이야기)
2010/01/19 09:02 2010/01/19 09:02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Posted at 2010/01/13 09:09// Posted in meet a mentor/books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1993년 16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던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에 CEO로 영입되어 2002년 80억 달라의 흑자를 내고 퇴임한 루이스 V. 거스너 Jr.가 쓴 자전적 성공담.

한권의 책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읽은 CEO들이 쓴 책들은 다 그들이 시작했거나 평생 한 회사에서 CEO까지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 이 책은 위기에 빠진 IBM을 외부 인사가 CEO로 영입되어 성공시킨 이야기이다. 그래서 뭔가 다르고 특이하다는 느낌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겉 표지의 작가 사진을 보고는 했다. 이사람이 이렇게 했단말이지 생각 하면서...

역시 사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책. 혼자서 하기 보다는 팀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변에 마음과 대화가 통하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런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거나 주변 사람들을 그렇게 변화 시켰다는 이야기겠지. 결국 필요조건은 먼저 자신이 성장해야 한다는 거네.

거스너는 미래 비전을 내다보는 능력 또한 탁월했다는 생각. 그리고 그런 비전을 전략을 세워서 과감하게 밀어 붙이는 실천력. 하지만 여기에는 어느정도 운도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거스너가 올인했던 그런 사업들이 상황에 맞게 잘 맞아 떨어진 것은 그의 안목 + 운도 따라주었다고 생각함.

이 노쇠한 기업을 다시 젊게 만드는데 있어서는 정치력이 아주 중요한것 같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그 이야기는 별로 없네. 솔직히 나 같았으면 변화를 시도함에 있어서 부러졌거나 포기했을텐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전에 찜해두었던 캐서린 리어돈의 책들의 필요성을 느낀다.

시장 중심의 사고 방식. IBM은 객관적으로 MS보다 훌륭한 OS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시장에서 밀렸다. 이런예는 소니의 베타와 파나소닉의 VHS표준화 싸움에서도 볼 수 있다. 결국 기술력이 시장을 지배하지는 않는다는 것.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를 보고 하이터치 & 하이컨셉님의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KT내부에도 인재는 무수히 많다고 확신한다. 단 그 인재들이 KT라는 큰 그림 아래 서로 협력해서 고성과를 창출하게 만들 수 있는 부러지지 않는 리더가 있다면 분명 재 도약 할 수 있겠지.

거스너는 나와 약간 맞지 않는 몇가지 생각(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혹은 주주를 위해서 등)이 있기는 하지만, 그가 훌륭한 리더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스너와는 시작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성공한 CEO의 자전적 이야기 책으로는 CEO와 성직자,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셈코 스토리를 추천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존경 받는 CEO들이 좀 더 많이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패한 CEO가 쓴 책은 없나?
2010/01/13 09:09 2010/01/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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